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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인 삶에 관대한가

제 삶에 관대했는가 엄격했는가를 두고 많은 생각을 했어요.

아무래도 그렇게 나눌 문제가 아님을 느꼈습니다.

다만 어리석었음은 확실한 것 같아요.

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어리석음은 죽고난 뒤에 줄곧 소멸된다는 점이에요.

삶에서 너무 어리석었다면 그 이후에는 조금 깨닫고 개운할테니 너무 걱정하지 맙시다.

병원에 다녀온 날은 정신이 아득합니다.

저 안개 속으로 사라지는 제 자신의 뒷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.

제가 목놓아 부르면 앞서간 제가 뒤를 돌아봅니다.

뒤를 보며 괜찮다고 웃어줍니다.

안심하며 눈을 살며시 감았다가도 어지럽고 토할 거 같아 다시 현실을 마주합니다.